“잉크 냄새를 맡으면 너무 신나요.” 사서로 일하는 '리노'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. 특유의 먹물 냄새가 유난히 설레게 만드는 특성으로, 한밤중에 도서관에서 책에 둘러싸여 혼자 욕망을 채우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. 발견하면 안 되는 걸 누가 알더라도 멈출 수가 없고, 사에야마 감독은 그 장면을 목격했다…